족보편찬실무
 
족보(族譜)를 발간하려면 먼저 종중회의(宗中會議)를 거쳐 족보편찬위원회(族譜編纂委員會)를 구성해야 한다. 다만, 종친회(宗親會)가 아닌 가까운 일가친척들로 구성된 가승보(家乘譜) 형태의 족보를 발간하려고 하는 소문중은 집안회의를

단공고(收單公告)가 나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단이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한다. 이때쯤 족보편찬위원회(族譜編纂委員會)는 편집업체를 선정(選定)하여 편집을 의뢰하든지 아니면 족보편집프로그램을 구입하여 직접 족보편집을 시작해야 한다.

 

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 해도 족보전용편집프로그램이 없어 수단이 80% 이상 접수된 후 정서작업(正書作業)을 완료한 다음 업자를 선정하여 편집을 의뢰하였으나 지금은 족보전용편집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어 수단이 접수되는 중이라도 정서작업 없이 족보를 쉽게 편집할 수 있다. 따라서 요즘은 수단접수 초기에 편집업체를 선정하여 구 족보와 신규 접수된 수단을 동시에 입력하면서 편집한다. 편집은 업체에 위탁해서 할 수도 있고 족보전용편집프로그램을 구입해서 할 수도 있다.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종친회에서 직접 편집을 하면 편집비용이 약 30% 정도는 절감된다. 또한 족보를 당장 제작하지 않는 종친회라도 족보전용편집프로그램을 구입하여 족보를 미리 컴퓨터에 입력하여 두면 언제든지 입력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동보(大同譜), 세보(世譜), 파보(派譜), 가승보(家乘譜) 등의 보책(譜冊)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전자족보, 인터넷족보 편찬 시에도 새로 입력할 필요 없이 한번 입력한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되는 큰 장점이 있다. 이러한 장점 등으로 인하여 많은 종회에서 향후 족보발간 및 정보화시대를 대비하여 족보전용편집프로그램을 구입하여 족보를 미리 입력해 두는 종친회가 많아지는 추세이다.

 

족보편집은 족보편찬위원회(族譜編纂委員會)에서 정한 범례(凡例)에 따라 편집을 해야 한다. 범례를 따르지 않고 수단을 작성하고 편집을 하면 편집된 내용이 제 각각이라 보기가 좋지 않고 학력, 경력사항(經歷事項)이 많은 분들로 인하여 편집비와 인터넷족보 구축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꼭 범례를 따라 편집을 하는 것이 좋다.

 

족보편집방법은 책으로 간행(刊行)할 때나 전자족보 제작, 인터넷족보 구축 시 모두 대동소이하다. 그러나 전자족보와 인터넷족보 구축 시에는 데이터베이스를 족보 입력 시 함께 구축해야 한다. 즉 인터넷족보 검색 시 이름, 자(字), 호(號), 세(世), 파(派), 본관(本貫), 관직(官職) 출생일, 사망일 등 다양한 검색기능으로 뿌리를 찾고 각종 통계를 볼 수 있도록 족보입력 시 각 필드에 관련내용을 입력해 주어야 한다. 따라서 인터넷족보 구축 시 편집은 각 필드에 검색항목을 추가로 입력해야 하므로 보책(譜冊) 편집 시보다 조금 더 입력시간이 소요된다.

 

편집이 완료되면 입력 된 데이터는 추후 족보 책 발간이나 새로운 인터넷족보 구축을 대비하여 잘 보관한다.